2026년 8월 13일 질병관리청이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내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말라리아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만 걸리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환자가 발생합니다. 특히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을 방문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오한이 나타난다면 말라리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전국에 경보가 내려졌다고 해서 전국 모든 지역의 위험도가 똑같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번 경보는 국민에게 모기 물림 예방과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를 당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말라리아 경보는 모기 물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이유
질병관리청의 말라리아 경보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이번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는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된 데 따른 예방 조치입니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31주차에 채집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감염을 확인하고, 8월 1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앞서 6월 22일에는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후 경기 파주시·김포시, 인천 강화군·계양구, 강원 양구군 등에서 군집사례 발생 또는 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지역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매개모기에서 실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만큼 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계속 주의해야 합니다.
자세한 발표 내용은 질병관리청 전국 말라리아 경보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어떤 질병일까?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렸을 때 전파되는 감염병입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삼일열말라리아가 발생합니다.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원충이 사람의 간과 혈액 속에서 증식하며 증상을 일으킵니다. 일반 모기에 물렸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말라리아 원충을 가진 매개모기에게 물렸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일상적인 접촉이나 함께 식사하는 행동으로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혈액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말라리아 치료 후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헌혈 제한기간도 확인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모기에 물린 뒤 나타나는 초기증상
말라리아 경보 기간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오한을 단순 몸살로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말라리아 초기증상은 감기나 몸살과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발열
- 몸이 심하게 떨리는 오한
- 열이 내리면서 나는 많은 땀
- 두통과 근육통
- 전신 피로와 무기력감
- 메스꺼움과 구토
- 식욕 저하
- 복부 불편감
삼일열말라리아는 오한, 고열, 발한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열이 나거나 불규칙하게 나타날 수도 있어 단순 감기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기침이나 콧물은 별로 없는데 열과 오한이 반복된다면 최근 모기에 물렸는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다녀왔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모기에 물린 직후 바로 증상이 나타날까?
말라리아는 일반적인 모기 물림처럼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 아닙니다. 감염 후 일정한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이 시작됩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린 뒤 수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부는 수개월 후 또는 다음 해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근 며칠뿐만 아니라 과거에 위험지역을 방문했던 경험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모기에 물린 자리가 가렵거나 부어오르는 것만으로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물린 자국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말라리아 검사가 필요한 사람
특히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진 시기에 위험지역을 방문했다면 의료진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세요.
다음 항목에 해당하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나 오한이 나타난다면 보건소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한 사람
- 파주·연천·김포·고양·강화 등 주요 발생지역을 방문한 사람
- 캠핑·낚시·등산·농작업·야간운동 후 열이 나는 사람
- 군부대 또는 접경지역에서 근무하거나 체류한 사람
- 최근 해외 말라리아 유행국가를 방문한 사람
- 특별한 호흡기 증상 없이 발열과 오한이 반복되는 사람
위험지역은 발생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말라리아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말라리아 검사 방법은 어떻게 될까?

말라리아 경보 이후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검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리아가 의심되면 의료기관에서 여행력, 거주지역, 야외활동 여부와 증상을 확인한 뒤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1. 신속진단검사
신속진단키트를 이용해 혈액에서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을 비교적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신속한 선별에 도움이 되지만, 결과와 증상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혈액도말검사
채취한 혈액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말라리아 원충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말라리아 진단과 원충 확인에 사용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3. 유전자검사
필요한 경우 유전자검사를 통해 원충의 감염 여부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환자의 증상과 의료기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혈액 속 원충의 양이 적어 첫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계속되면 첫 검사 결과만으로 자가 판단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증상 경과를 알린 뒤 재검사 필요성을 상담해야 합니다.
특히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 기간에는 위험지역 방문 후 나타나는 발열과 오한을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말라리아가 의심될 때 이렇게 행동하세요
고열과 오한이 나타날 때는 해열제만 먹으면서 며칠씩 기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다음 정보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려주세요.
- 발열과 오한이 시작된 날짜
- 열이 반복되는 시간과 간격
- 최근 모기에 물린 경험
- 최근 1년 동안 방문한 국내외 지역
- 캠핑·낚시·등산·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
- 복용 중인 약과 기저질환
의식이 흐려지거나 호흡이 어렵고, 고열이 지속되거나 심한 구토로 물을 마시기 어려운 경우에는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치료할 수 있을까?
말라리아는 진단 후 적절한 치료제를 정해진 기간 동안 빠짐없이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은 혈액뿐 아니라 간에 남아 있다가 다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불완전하게 치료하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이 처방한 약을 정해진 방법과 기간에 맞춰 모두 복용해야 합니다.
말라리아가 의심된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찾은 예방약이나 치료제를 임의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 해외에서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지역에 따라 원충 종류와 약제 내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말라리아 모기에 물리지 않는 예방수칙 7가지
말라리아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야간 야외활동과 모기 노출을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 기간에는 다음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야외활동을 가급적 줄입니다.
-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착용합니다.
- 노출된 피부와 의복에 허가된 모기기피제를 사용합니다.
- 제품 설명서에 적힌 사용 간격과 주의사항을 지킵니다.
- 방충망의 틈과 찢어진 부분을 점검합니다.
- 캠핑할 때는 모기장과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합니다.
- 집 주변의 화분받침·양동이·폐타이어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합니다.
영유아, 임신부, 피부질환자 또는 기저질환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기 전에 제품 표시사항을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에 덜어 필요한 부위에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어디일까?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지만, 국내 모든 지역의 감염 위험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주로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 북부, 인천, 서울 일부 지역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해 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안내하는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서울·인천·경기·강원의 일부 시·군·구입니다. 특히 파주, 연천, 김포, 고양, 강화 등 접경지역에서는 매년 환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민과 방문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6년에는 경기 파주시와 김포시에서 군집사례가 확인됐고, 인천 강화군에서는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가 관찰됐습니다. 인천 계양구와 강원 양구군에서도 군집사례 또는 모기밀도 증가에 따른 지역 경보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활동을 했다면 방문 날짜와 장소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파주·연천·김포·강화 등 접경지역에서 캠핑한 경우
- 강이나 하천 주변에서 야간 낚시를 한 경우
- 논밭이나 축사 주변에서 농작업을 한 경우
- 군부대나 훈련장 주변에서 장기간 머문 경우
- 저녁 또는 새벽에 등산이나 운동을 한 경우
- 방충망이 없는 숙소에서 잠을 잔 경우
- 모기가 많은 공원이나 습지 주변을 방문한 경우
위험지역을 방문했다고 반드시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방문 후 열과 오한이 나타난다면 의료진에게 정확한 방문지역과 야외활동 내용을 알려야 신속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말라리아 증상과 감기·코로나19의 차이
말라리아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어 감기나 코로나19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증상만으로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위험지역 방문 이력과 모기 노출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감기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는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몸살, 후각이나 미각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말라리아는 심한 오한으로 몸을 떨다가 체온이 크게 오르고, 이후 많은 땀을 흘리면서 열이 내려가는 과정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침과 콧물은 뚜렷하지 않은데 발열과 오한이 반복된다면 말라리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 구분 | 말라리아 | 감기 | 코로나19 |
|---|---|---|---|
| 주요 증상 | 발열·오한·발한 | 콧물·재채기·인후통 | 발열·기침·인후통 |
| 열의 특징 |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 가능 | 비교적 짧게 지속 | 개인에 따라 다양 |
| 심한 오한 | 비교적 흔함 | 드문 편 | 나타날 수 있음 |
| 많은 땀 | 열이 내려갈 때 발생 가능 | 상대적으로 적음 | 나타날 수 있음 |
| 확인 방법 | 혈액검사 | 증상과 진찰 | 신속항원·PCR 검사 |
| 중요 정보 | 위험지역·모기 노출 | 주변 감기 환자 | 확진자 접촉 여부 |
이 표는 일반적인 특징을 비교한 것이며 자가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비슷한 증상이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의료진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말라리아와 온열질환은 어떻게 구별할까?
여름철에는 말라리아뿐 아니라 열사병과 열탈진 같은 온열질환도 많이 발생합니다. 두 질환 모두 체온 상승, 두통, 피로,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어 혼동하기 쉽습니다.
온열질환은 폭염 속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운동한 직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수분을 보충했을 때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반면 말라리아는 더운 환경과 관계없이 발열과 오한이 반복될 수 있으며, 휴식을 취해도 다시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 직후 어지럽고 땀이 많이 나면서 힘이 빠진다면 우선 온열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위험지역에서 모기에 노출된 뒤 며칠 또는 수주가 지나 발열과 심한 오한이 반복된다면 말라리아 검사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 호흡곤란, 지속적인 고열이 나타난다면 질환의 종류를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119 또는 응급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삼일열말라리아의 발열 주기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발열이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경우에는 오한기, 발열기, 발한기의 순서로 증상이 진행됩니다.
오한기
갑자기 춥게 느껴지고 몸이 심하게 떨릴 수 있습니다. 이불을 덮어도 추위가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심한 오한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통과 메스꺼움이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열기
오한이 지나면 체온이 빠르게 올라가 고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가 뜨겁게 느껴지며 심한 두통과 갈증,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한기
고열이 지나면서 많은 땀을 흘리고 체온이 내려갑니다. 이후 극심한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이 내려가면 일시적으로 회복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이러한 전형적인 주기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 초기에는 매일 열이 나거나 불규칙한 발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열 주기가 정확히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라리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증상 기록표를 작성하면 검사에 도움이 된다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 기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난다면 증상이 나타난 시간과 체온을 기록해 보세요. 이런 기록은 의료진이 증상 양상을 파악하고 필요한 검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 항목을 휴대전화 메모장이나 종이에 적어두면 좋습니다.
- 처음 열이 난 날짜와 시간
- 가장 높았던 체온
- 오한이 시작된 시간
- 땀이 많이 난 시간
- 해열제를 복용한 시간과 약 이름
- 발열이 다시 나타난 시간
- 두통·근육통·구토 등 동반 증상
- 최근 1년 동안 방문한 국내외 지역
- 캠핑·낚시·등산·농작업 날짜
- 모기에 물렸다고 생각되는 날짜
진료를 받을 때 “며칠 전부터 열이 났다”라고만 말하는 것보다 정확한 시간과 체온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유용합니다.
의료기관 방문 전 확인해야 할 사항
말라리아가 의심되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방문하기 전에 전화로 검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의료기관이 동일한 검사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화할 때는 다음과 같이 문의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발열과 오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진료와 혈액검사가 가능한가요?”
검사가 가능한 기관이라면 신분증과 복용 중인 약 목록, 방문지역과 날짜를 정리해 가져가세요. 해외여행 후 증상이 나타났다면 국가명과 도시명, 출국일과 귀국일도 알려야 합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열이 많이 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혼자 운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족이나 보호자와 함께 이동하고, 의식 변화 또는 호흡곤란이 있으면 일반 외래가 아니라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말라리아 혈액검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할까?
말라리아 검사는 혈액 속 원충 또는 원충과 관련된 항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신속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의료진이 추가 검사와 환자의 증상을 종합해 진단합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위험지역 방문 이력과 전형적인 증상이 계속된다면 의료진이 재검사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혈액 속 원충의 수가 적어 한 번의 검사로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다음 날부터 반복되는 고열과 오한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다시 의료기관에 연락해 재검사 필요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일상적인 접촉으로 옮길까 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라리아는 감기처럼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이 아닙니다.
50대 이상과 만성질환자가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
50대 이상이거나 당뇨병, 심혈관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염으로 인한 신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음 대상은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65세 이상 고령자
- 임신부
- 영유아와 어린이
- 당뇨병 환자
- 심장질환 또는 뇌혈관질환 환자
- 만성 간질환이나 신장질환 환자
-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 고열로 수분 섭취가 어려운 사람
- 혼자 거주해 상태 확인이 어려운 사람
기저질환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병명과 현재 복용 중인 약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말라리아 치료제와 함께 복용해서도 안 됩니다.
가정에서 실천하는 모기 유입 차단법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진 기간에는 모기기피제만 사용하는 것보다 집 안으로 모기가 들어오는 경로를 함께 차단해야 합니다.
먼저 현관문과 창문 방충망에 벌어진 틈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방충망과 창틀 사이에 작은 틈이 있으면 모기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틈막이 테이프나 보수용 방충망으로 막는 것이 좋습니다.
싱크대와 화장실 배수구, 베란다 하수구도 점검해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수구 덮개를 닫아두고 물이 장기간 고여 있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화분받침, 양동이, 빈 캔, 폐타이어, 반려동물 물그릇 등은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물을 자주 버리고 용기를 깨끗하게 씻어 건조해야 합니다.
밤에 잠을 잘 때는 모기장을 이용하고, 모기향이나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제품의 사용법과 환기 지침을 지켜야 합니다.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은 제품의 사용 가능 연령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캠핑과 야간 낚시 때 지켜야 할 예방수칙
캠핑이나 야간 낚시를 계획했다면 말라리아 경보 지역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캠핑장, 강가, 논밭, 습지 주변에서는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일몰 직후부터 새벽까지 야외에 머물 때는 더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발목이 노출되지 않도록 양말을 신으세요. 어두운색 옷은 모기를 유인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밝은색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기피제는 노출된 피부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의복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제품별 사용방법이 다르므로 표시사항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물에 젖었다면 제품에 적힌 사용 간격에 맞춰 다시 사용합니다.
텐트의 출입문은 열어두지 말고 방충망을 닫아두세요. 차량 문이나 창문도 오래 열어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텐트 안에 모기가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모기장을 이용합니다.
야외활동을 마치고 귀가한 뒤에는 샤워하고 입었던 옷을 세탁합니다. 이후 수주 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오한이 나타나면 방문 장소와 날짜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모기기피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
모기기피제는 많이 바른다고 효과가 계속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에 표시된 사용량과 사용 간격을 지켜야 합니다.
얼굴에는 직접 분사하지 말고 먼저 손에 덜어 눈과 입 주변을 피해 바릅니다. 상처, 염증 또는 자극이 있는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보호자가 자신의 손에 덜어 발라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내로 돌아온 뒤에는 기피제를 바른 피부를 비누와 물로 씻고, 기피제가 묻은 옷도 세탁합니다.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 호흡 불편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사용을 중단하고 필요한 경우 진료받아야 합니다.
가족 중 발열 환자가 생겼을 때 확인할 체크리스트
가족 모두가 말라리아 경보의 주요 증상과 검사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 갑자기 열이 난다면 먼저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 시작 시간을 기록하세요. 그다음 아래 항목을 차례로 확인합니다.
-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했는가?
- 저녁이나 새벽에 야외활동을 했는가?
- 모기에 물렸을 가능성이 있는가?
- 발열과 함께 심한 오한이 있는가?
- 열이 내릴 때 많은 땀을 흘리는가?
- 기침이나 콧물 없이 열이 반복되는가?
- 캠핑·낚시·농작업을 한 적이 있는가?
-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는가?
- 고령자 또는 만성질환자인가?
- 물을 마시기 어려울 정도로 구토하는가?
이 가운데 여러 항목이 해당한다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말라리아 검사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체크리스트만으로 감염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으므로 자가진단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직장과 사업장에서 준비할 사항
야외근로자가 많은 건설업, 농업, 조경업, 경비업, 운송업 사업장에서는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 내용을 근로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야간근무자에게는 밝은색 긴 작업복과 모기기피제를 제공하고, 휴게장소의 방충망과 출입문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업장 주변의 고인 물과 폐용기도 정기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근로자가 발열과 오한을 호소하면 무리하게 근무하도록 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특히 접경지역 또는 위험지역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는 최근 야외근무 장소와 날짜를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교육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 후에도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하는 이유
말라리아 진단을 받으면 의료진이 원충 종류, 감염지역,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제를 결정합니다.
약을 복용한 뒤 열이 내리고 몸이 좋아졌다고 해서 치료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닙니다.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은 간에 남아 있다가 다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처방받은 약을 정해진 기간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하다가 구토하거나 심한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료기관에 연락하세요. 복용을 빠뜨렸을 때도 약을 한꺼번에 두 배로 먹지 말고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 다시 발열과 오한이 나타난다면 과거 말라리아 치료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치료 후 헌혈 제한과 관련된 사항도 혈액관리기관 또는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 핵심 행동요령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와 관련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험지역의 야간 야외활동을 가급적 줄입니다.
- 외출할 때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합니다.
- 허가받은 모기기피제를 표시사항에 맞게 사용합니다.
- 집과 숙소의 방충망을 점검합니다.
- 주변에 고인 물이 없도록 관리합니다.
- 발열과 오한이 나타난 시간을 기록합니다.
- 의료진에게 위험지역 방문 이력을 알립니다.
- 필요할 경우 신속진단검사와 혈액도말검사를 받습니다.
- 첫 검사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재진료합니다.
- 진단 후에는 치료약을 정해진 기간까지 복용합니다.
경보가 발령됐다고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과 검사 방법을 미리 알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한다면 감염 위험을 줄이고 의심 환자를 빠르게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추가 FAQ
1. 모기에 물린 다음 날 열이 나면 말라리아인가요?
모기에 물린 다음 날 열이 났다는 사실만으로 말라리아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말라리아는 일정한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른 감염병이나 온열질환 가능성도 있으므로 증상과 방문지역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2. 말라리아 환자와 같은 방을 사용해도 되나요?
말라리아는 일반적인 대화, 식사, 기침 또는 피부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감기 환자처럼 일상적인 접촉만으로 감염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3.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리면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나요?
해열제로 열이 일시적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원인을 치료한 것은 아닙니다.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발열과 오한이 반복된다면 해열제 효과와 관계없이 검사 필요성을 상담해야 합니다.
4. 말라리아 검사는 공복에 받아야 하나요?
검사 종류와 의료기관의 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해당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세요.
5. 예방약을 미리 먹으면 국내에서도 안전한가요?
예방약은 여행지역과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결정해야 합니다. 국내 위험지역을 방문한다는 이유만으로 인터넷에서 약을 구입해 임의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
6. 일반 모기에 물려도 말라리아에 걸리나요?
모든 모기가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7. 모기에 물린 부위만 보고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나요?
알 수 없습니다. 물린 부위의 크기나 가려움만으로 말라리아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위험지역 방문 이력과 발열·오한이 있다면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8. 말라리아 검사는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요?
보건소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먼저 문의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검사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질병 관련 상담은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9. 말라리아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옮나요?
일상적인 접촉, 기침, 식사로 전파되는 질병은 아닙니다. 주된 감염경로는 감염된 매개모기의 흡혈입니다.
마무리
말라리아 경보의 핵심은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입니다.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의 핵심은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모기 물림을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입니다.
2026년 8월 13일 내려진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는 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 위험지역과 야외활동 이력을 확인하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원인 불명의 발열, 오한, 두통, 발한이 반복된다면 단순 몸살로 넘기지 마세요.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말라리아 검사 필요성을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공식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2026년 전국 말라리아 경보 보도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말라리아 안내
- 질병관리청 말라리아 감염병 관리사업
- 질병관리청 감염병 상담전화: 1339



